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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학

정제 종류별 특징 및 선택 방법

by ppinu 2025. 11. 29.

정제 종류별 특징

 

경구용 정제는 가장 기본적인 의약품 제형이지만, 용도와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다. 특히 이 정제는 왜 이런 형태인가? 라는 질문은 제약회사 신입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 질문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경구용 정제를 중심으로 각 정제의 특징, 장점, 선택 이유를 한눈에 정리한다.

 

1. 경구용 정제

1) 압축정제(compressed tablet)

압축정제는 주성분에 희석제, 결합제, 붕해제, 활택제 등의 첨가제를 혼합한 뒤 직접 압축하거나, 과립을 제조한 후 타정하여 만든 가장 기본적인 정제이다. 일반적으로 내복용으로 사용되지만 구강정, 설하정, 질정 등 다양한 투여 경로로도 활용된다. 압축 후에는 필요에 따라 코팅을 적용할 수 있다.

👉 제조 공정이 단순하고 범용성이 높아 가장 널리 사용된다.

2) 다중압축정(multiple compressed tablet)

다중압축정은 충전물을 두 번 이상 압축하여 제조하는 정제로, 다층정유핵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다층정은 서로 다른 성분을 각 층에 배치하여 배합변화를 방지하거나 단계적 약물 방출을 가능하게 한다. 유핵정은 내부 핵정과 외부 층으로 구성되어 지속화 제형이나 장용화에 유리하다.

👉 성분 간 간섭을 피하거나 방출 패턴을 조절할 때 선택된다.

3) 당의정(Sugar-Coated Tablet)

당의정은 압축정제 표면에 당층을 코팅한 정제이다. 수용성 코팅이므로 복용 후 빠르게 녹는다. 약물의 맛이나 냄새를 가리고, 습기·공기로부터 약물을 보호하며 외관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제의 부피와 중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외관이 중요한 경우 사용된다.

4) 즉방성 정제 (속방성 정제, Immediate-release Tablet)

특별한 방출 조절 기능 없이 붕해 후 즉시 약물이 방출되도록 만든 정제이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일반방출제제에 해당한다.

👉 빠른 약효 발현이 필요한 경우 기본적으로 선택된다.

5) 필름코팅정 (Film-Coated Tablet)

필름코팅정은 얇은 고분자 막으로 정제 표면을 코팅한 제형이다. 당의정에 비해 코팅 시간이 짧고 정제의 부피 증가가 적으며 내구성이 우수하다. 대부분 착색되어 있으며 삼키기 쉽고 외관 식별이 용이하다.

👉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팅 정제이다.

6) 젤라틴코팅정 (Gelatin-Coated Tablet)

젤라틴코팅정은 캡슐 형태의 압축정을 젤라틴으로 코팅한 제형이다. 같은 용량의 캡슐보다 크기가 작아 삼킴이 용이하며,
개봉 시 흔적이 명확해 위·변조 방지에도 유리하다.

👉 복용 편의성과 제품 신뢰성이 중요한 경우 선택된다.

7) 장용정 (Enteric-Coated Tablet)

장용정은 위에서는 녹지 않고 장내에서 용해되는 코팅을 적용한 정제이다. 위산에 불안정한 약물이나 위 점막 자극이 우려되는 약물에 적합하다. 위 통과 후 장에서 방출되므로 지연방출 특성을 가진다.

👉 위 보호 또는 장 흡수 목적일 때 선택된다.

8) 저작정 (Chewable Tablet)

저작정은 씹어서 복용하도록 설계된 정제로, 소아나 고형제 삼킴이 어려운 성인에게 적합하다. 대부분 붕해제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씹어서 복용하도록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 복용 편의성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9) 속붕해정 (ODT, Orally Disintegrating Tablet)

ODT는 혀 위에 올렸을 때 수 초 내에 붕해되는 정제이다. 물 없이도 복용 가능하며 구강 또는 위장관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기존 설하정·구강정과는 붕해 속도에서 차이가 있다.

👉 고령자·소아·응급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10) 서방정 정제 (Extended-release Tablet)

서방정은 약물이 장시간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설계된 정제이다.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복용 횟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 만성질환 치료에서 자주 사용된다.

2. 구강에 적용하는 정제

1) 박칼정(구강정), 설하정

박칼정은 협측 점막, 설하정은 혀 밑에서 녹아 구강 점막을 통해 직접 흡수된다. 간을 거치지 않아 빠르게 전신 효과를 나타낸다.

👉 신속한 효과가 필요한 약물에 적합하다.

2) 구중정

구중정은 입 안에서 서서히 용해되거나 붕괴되며 국소 효과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제이다. 대개 30분 이내 작용하며 입·목 관련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정제의 형태는 단순한 디자인 차이가 아니라 약효, 안전성, 환자 순응도를 고려한 선택의 결과이다. 면접에서 “왜 장용정인가”, “왜 ODT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각 제형의 선택 이유를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이 정제 제형을 정리하는 기준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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